KPGA 김한별 선수 경기 중 욕설 내뱉어 24일 상벌 위원회 개최

골프 경기 도중 공이 잘 안맞거나 OB가 나거나 할때, 정말 화가 나고 열이 받는건 프로나 아마추어나 비슷하다.
나도 내가 골프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프로 선수들이 잘못된 샷이 나올때 골프채를 부러뜨리거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이건 정말 골프 안치는 사람은 그기분 모를듯..)
그렇다하더라도 프로선수라면 감정을 절제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하는건 당연하고 기본이다. 화를 내봐야 결국 본인만 손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실력 외적으로 선수 인성을 중요시하는 나라에서 프로페셔널 선수로 활동하려면 더더욱 그렇다.

김한별 선수의 경우는 직전대회인 DGB 금융그룹 오픈 경기에서도 TV 중계가 잡히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갤러리들에게 싫은소리하고 언짢아 하는 모습을 보여서 보기에 안 좋았다.
결국 자기 화를 못이겨 다 잡은 경기를 마지막홀에서 짧은 퍼팅을 놓쳐 연장으로 들어갔고, 연장전에서 문도엽 선수에게 패해서 2위를 했다.


과거 몇년전 김비오 선수가 샷도중에 갤러리 촬영 소음에 격분하여, 갤러리에게 생방도중 f** 손짓을 하여 그게 방송에까지 그대로 잡히면서 크게 파장이 일었던 적이 있다.
그 이후에 징계먹고 지금은 절재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지금까지도 김비오는 비슷한 일만 있으면 그 구설수에 언제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점.. (아마 평생 따라다닐듯..) 김한별 선수도 명심했으면 한다.
KPGA를 대표하는 실력파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한국 골프의 전설인 최경주 선수는 골프 시합중에 트럭이 지나가는 소음이 들리더라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 지나가는 트럭을 모두 세우고 샷을 할수는 없기 때문이다. 갤러리 소음에 예민해서는 팬과 함께하는 골프선수가 되기 어렵다고 했다.

그나마 이후 김한별 선수 본인도 본인이 순간적인 화를 이기지 못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해당 포어 캐디에게 대회가 끝난 뒤 사과의 뜻을 전해서 원만하게 이야기가 되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다.
위에서 손가락 욕설을 한 김비오 선수도 그 대회에서 우승하고.. 본인이 너무 심했다고 갤러리들에게 사과하는 모습까지 방송 영상에 잡혔지만, 이미 무너진 개인의 이미지와 출장 정지의 징계를 피할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