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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키움 관전 포인트 (10/19,수) 중계방송 케이블 스포츠 채널

보리사자 2022. 10. 18. 20:59


KT의 안방 수원에서 치러지는 KBO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키움의 제2외국인 투수 애플라가 선발 출격하여 맞대결을 하게 되었다.


KT ‘에이스’ 고영표는 올 가을야구 첫 등판에 나선다. 정규시즌 28경기에선 13승8패, ERA 3.26의 성적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소형준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KT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선봉장이었다.

고영표에게는 여러모로 특별한 선발등판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선발투수로 맹활약했지만, 팀 사정상 한국시리즈에선 불펜으로만 나섰다. 당시 3경기에서 4.2이닝을 던지며 2홀드, ERA 3.86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애플러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ERA) 4.30을 마크했다. 기복 있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보였지만, KT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1패, ERA 3.57로 시즌 전체 성적보다 나은 피칭을 했다.


아무래도 KT 쪽에 선발 마운드에서 우위가 예상된다. 고영표는 검증된 KT 토종 에이스다. 까다로운 사이드암 투구에 한번 걸려들면 공략이 쉽지 않다. 애플러는 정규시즌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는 경향이 있으나, KT 전에 유독 강했던 것에 기대를 해야한다. 내년도 재계약을 위해서는 깜짝 호투가 필요하다는 동기부여도 된다.

3차전의 향방은 이번에도 불펜이 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정규시즌 불펜 자책이 3.61로 전체 2위에 오를 만큼 나쁘지 않다. 그러나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3위 싸움을 하느라 불펜 소모가 커지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 실제 1차전에서는 불펜의 핵심인 김재윤과 김민이 무너졌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1년차 박영현이라는 보물도 수확했다.

키움은 김재웅, 윤정현, 이승호 등이 있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한다면 불펜에서는 KT에 살짝 밀리는게 사실이다.


결국, 타선이 해줘야 한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앞에 얼마나 많은 주자를 모아줄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키움은 김혜성이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혜성은 1,2차전에 4번으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사령탑이 기대했던, 3번 이정후와 5번 야시엘 푸이그를 이어야 할 '연결고리'와 거리가 멀었다. 김혜성이 더 살아나야하고, 하위타선의 임재열, 송성문 등의 한방을 기대해도 좋다.

KT 타선의 열세는 황재균이 가지고 있다. 황재균은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1,2차전 활약이 미미했다. 7타수 무안타에 치고 나가야할 공격 흐름마다 병살타와 삼진으로 흐름을 끊었다. 공격의 핵심인 조용호와 심우준이 2차전을 빠졌고 3차전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나마 배정대의 선전으로 공격력을 키움과 맞췄다. 황제균이 살아난다면 KT 로서는 박병호, 알포드, 강백호, 장성우의 중심타선이 더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10/19(수) KT 위즈파크에서 18시30분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