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영화는 그 특유의 서정성에 덧붙여진 고독과 외로움을 잘 그려내는데 이 영화가 전형적인 일본풍 영화랄까..
난 이런 일본영화의 감성을 좋아한다.
넷플릭스에서 지난달 개봉한 영화인데, 국내 컨텐츠 <인간수업>,<오징어게임>,<지옥> 들로 화제가 되고 구독자를 끌어모은 것도 있지만, 일본 영화의 탄탄함과 이런 알토란같은 컨텐츠들도 넷플릭스에서 개봉하는 걸 보면,
아무리 디즈니가 OTT 런칭하고 디지니만의 컨텐츠들이 파워풀하다지만, 넷플릭스의 팬덤과 컨텐츠 파워는 이미 넘사벽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평범함이 되어버린 인생에 만족할수 있을지..
어릴 때 꿈많던 그시절.. 지금의 모습이 되어버린 어른을 상상했던 사람이 있을까?

평범한게 가장 어렵다지만, 역설적으로 누구도 남들처럼 단지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았을거다.
다들 평범하지만은 않은 꿈이 있었을거고 나또한 한창 때 그려왔던 모습이 지금의 모습은 아니다.
영화는 그런 평범함과 현재 어른이 된 내 모습에 계속 의문을 던진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1998년 1999년 2000년 세기말 느낌과 레트로 정서가 우리나라와 거의 흡사해 추억을 돋게 만들면서, 첫사랑 얘기가 주로 나오다보니,

흡사 국내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는 느낌도 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40대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이라면 공감할될만한 영화임에 분명하다.
난 잘 살고 있는건지.. 인생에서 만족이란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고민하게 되는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