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코로나로 인해 바뀌는 주5일 문화

보리사자 2021. 10. 3. 11:39

1. 코로나로 인해,
외국계 회사를 중심으로 아직 재택 근무를 하는 회사가 많다.
재택 근무는 아니더라도 일주일 1-2회만 중요한 회의를 위해서만 회사에 출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아직도 많다고 한다.

이는 외국계 회사는 본사가 있는 미국(뉴욕,LA 등)이나 APAC 헤드인 싱가포르 등이
아직 코로나로 인해 오피스를 닫거나 재택근무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이고,
한국 오피스에도 재택근무를 권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몇달째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직원들이 주5일 근무를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고,
앞으로 주1-2회 정도는 재택을 하는 것이 기업 문화로 자리잡을거 같다는 얘기가 솔솔 들리고 있다.

2. 외국계 회사와는 다른 이유로 국내 회사에도 이런 주3-4일 근무가 늘어나고 있다는데,
아는 지인은 면세점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번에 매출에 타격을 받아서 주3일 근무체제로 바뀌었고,
임금의 70% 만 받게 될거라고 했다.
짜르지 않는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나에게 임금의 70% 만 받고 주3일 근무하라고 한다면? 나는 무조건 Yes 다..
어찌됐든 앞으로 주3회나 주4회 근무하는 회사가 늘게 될거 같기는 하다.

3. 아래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의 인터뷰에서 주3일 근무 정착에 대한 내용이 있다.

2005년에 '제레미 리프킨' 이 20-30년 후에 주3일 근무가 정착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지금 코로나로 인해 이런 근무 문화가 당겨지고, 주3일 근무가 지금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또한, 기본소득을 통해 적게 받고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는 것.
지난주인가 MBC 100분 토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나와서 했던 얘기랑 비슷하다.

코로나가 지금 현재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꿔놓고 있는거 같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1-2년동안 정말 많은 것이 바뀔거 같아서 두렵기도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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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COVID-19로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이전에도 뉴노멀을 많이 강조해왔는데, COVID-19 이후에 새로운 뉴노멀이 오는 것인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으로 이해해도 될까? 주로 어떤 변화가 올까?

2005년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20~30년 후에 주 3일 근무가 정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택근무를 하고, 집중적으로 일을 하면 주 3일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AI, 로봇으로 인해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하는데, 일을 나눠서 하면 현재의 고용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지금 북유럽에서는 주 35시간 정도 일한다. 1940년대 미국에서는 주 70시간 이상 일했다. AI와 로봇으로 인해 생산성이 높아지면 마치 기업에 법인세를 부과하듯, AI세와 로봇세를 매기면 되지 않을까? 기본소득을 주는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이제 열심히 일만 하는 시대는 사라져가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의미, 보람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행복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만약 기본소득보다 더 많은 소득을 원하는 사람은 더 많은 일과 더 많은 고부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하는 수고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힘들게 더 많이 일하면서 더 많은 소득을 얻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미래는 바뀌어야 한다,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cf. 제레미 리프킨
과학·기술의 변화가 경제·노동·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경제학자이자 문명비평가.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를 지냈다. 대표작 ‘엔트로피(Entropy) 법칙’에서 후세를 위해 자원을 보존하는 ‘엔프로피적 세계관’으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2003년 ‘수소혁명(The Hydrogen Economy)’에서 2028년에 화석연료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수소 에너지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시대라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https://www.yeosijae.org/research/973

[여시재 대화 / 염재호 전 고려대학교 총장] “SKY 졸업장 10년 내 의미 없어질 것”

21세기는 예고된 大전환의 시대, COVID-19는 촉매제일 뿐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은 한국 사회의 지적 리더이자 스타 프로페서다. 벌써 오래전부터 21세기 초가 문명사적 전환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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